아시아나항공 새주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정몽규 회장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

아시아나항공 새주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정몽규 회장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1.12 17: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올해 초대형 매물 ‘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지정됐다.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자로 HDC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새주인을 맞게 됐다.

지난 7일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외에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당초 본입찰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2파전 구도로 전개됐다.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지난주에 열렸던 국토부와 항공운송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해 이번 이사회 논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HDC 컨소시엄이 매입급을을 2조 5000억원을 써 내면서, 1조원 후반대를 써낸 애경 컨소시엄에 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HD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함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 된다.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 868만 8천 36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HDC그룹 정몽규 회장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를 인수해 항공산업뿐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되며, 인수 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