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重 EU 결합심사 10월 가능성 높아…늦어도 연내 완료

산업은행, 현대重 EU 결합심사 10월 가능성 높아…늦어도 연내 완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8.03 17: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M&A)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심사가 10월에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지연 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올해 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업은행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과 관련) 타 국가의 기업결합심사에서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EU의 심사종결이 10월쯤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EU의 심사승인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추가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이 EU의 M&A 심사에 대해서 집중하는 이유는 타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업결합심사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되자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복투자를 막아 글로벌 조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합병을 마치게 된다면 세계 시장 점유율 21%로 1위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각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모두 통과된다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과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일본 등에게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승인이 완료됐다.

그러나 기업결합심사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EU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었다.

EU가 지난 6월 현대중공업그룹에 보낸 중간 심사보고서(SO)에 따르면 탱커,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에서는 경쟁 제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가스선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EU의 중간심사보고서에 대해서 승인과정이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관계자는 “올해 9월 EU의 최종 결과 발표를 예상했으나, 지연될 것도 염두 해뒀다”며 “올해 안으로 반드시 심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