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신성약품 유통 500만 도즈 검사결과 상관없이 전량 폐기해야”

강기윤 “신성약품 유통 500만 도즈 검사결과 상관없이 전량 폐기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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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신성약품 본사의 모습. 지난 21일 정부는 신성약품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아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강기윤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 500만 도즈를 검사하여 설령 이상이 없는 백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국민이 해당 백신을 맞고 싶겠냐. 해당 물량은 전량 폐기시키고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고 백신을 다시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로 위중한 시기에 우리 국민들이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에 휩싸여 있는데 보건복지부가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백신이 있어도 어떤 국민들에게 맞게 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 4일 신성약품과 백신 조달 계약을 하고 9월 22일 접종 진행을 추진하여 촉박한 시일 내에 ‘500만 도즈’라는 대규모 물량을 안전히 유통시키는 것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과 “질병관리청이 냉장차, 냉동차에 온도계를 부착시키고 콜드체인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기윤 의원은 “백신의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은 현행 법령상 유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내용으로 비록 도매업체의 위탁 배송업체에 1차적인 책임이 있더라도, 실제 규정을 준수하면서 배송이 되고 있는지 감독하는 역할은 보건복지부가 해야 한다”며 “관리·감독 부재에 따른 책임은 명백히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고 국민들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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