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효과 ‘70%’…‘예방률 90% ↑’ 모더나·화이자보다 나은 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효과 ‘70%’…‘예방률 90% ↑’ 모더나·화이자보다 나은 점은?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11.23 17: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다정 기자]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이 효과가 나타났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임상 결과로 내놓은 백신이 95%의 효과를 나타낸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고 가격이 4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유용성이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현지시간) 두 개의 임상 시험 결과 자사 백신 후보 물질의 평균 예방 효과가 70.4%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상 시험 과정에서 중대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다

백신 하나의 예방효과는 90%였지만 다른 하나는 62%에 불과했기 때문에 평균 예방 효과는 70%대에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효능이 낮은 백신은 버리고 90%인 백신만 계속 개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매우 뛰어나다”며 “내년 최대 30억회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임상2상에서 560명이 참여,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고령층에서도 강력한 형체가 형성돼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번 결과를 두고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보다는 효과가 덜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 BBC 등은 “백신 효과는 화이자 모더나보다 다소 낮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옥스퍼드 백신이 임사시험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나왔다”며 “앞으로 추가적이 안전 점검이 있겠지만 이것만으로도 환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