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하락할 것” 추가 폭락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하락할 것” 추가 폭락 가능성 제기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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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연차 총회장에서 “(비트코인의)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현재 시세에서 70% 이상 추가 폭락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연준의 이러한 태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6만7800달러대에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세계 전체 경제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하락하다가 이달 초에는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한때 2만500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2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44% 하락한 2만9166달러(약 368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달 간 비트코인은 2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마이너드 CIO는 인터뷰에서 현재 가상화폐가 가치 저장 수단, 교환 수단, 거래 단위의 통화의 3요소 중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라면서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이 지배적인 가상화폐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단서를 달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10점을 기록했다. 이는 ‘극도로 두려운’ 수준으로 지난달 24점, 지난주 14점에 이은 연속 하락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 심리임을, 반대로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임을 나타낸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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