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드리, 美 리쇼어링 정책 호응…파운드리 업계 경쟁 더 치열해지나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7 10:00:31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위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미국 내 추가투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 본국 회귀) 정책이 빛을 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과거 AMD 실리콘 웨이퍼 제조 부문이었다. 현재 최대주주는 아부다비 국영 펀드 무바달라다.

글로벌파운드리는 과거부터 대만의 TSMC에 이어 파운드리 업계 2위를 유지했지만, 10나노(nm)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에서 삼성전자에 밀렸다. 현재는 자금난으로 10나노 미만 공정 개발을 보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매출 기준)을 ▶TSMC 51.5% ▶삼성전자 18.8% ▶글로벌파운드리 7.4%로 예상했다. 이에 글로벌파운드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55억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현재 독일, 싱가포르, 미국 뉴욕과 버몬트 등에 공장을 운영중이다. 최근 증설 계획을 밝힌 뉴욕 지부는 유일하게 10나노대 공정 제조가 가능한 공장이다.

이 같은 신규투자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 정부의 반도체 리쇼어링 정책도 글로벌파운드리의 투자를 부추겼다.

미국 상원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체에 228억달러(약27조30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과 같이 PC제품에도 기존 인텔 칩을 빼고 자체적으로 설계한 칩을 넣겠다고 발표하면서 파운드리 업체를 선정 중에 있다.

톰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CEO는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뉴욕 몰타 공장의 30~40%에 달하는 유휴부지에 장비를 설치하면 1년 안팎으로 생산량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며 “몰타 인근 부지에 2024년까지 새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글로벌파운드리가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삼자간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