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국감서 드러난 ‘한국남동발전-옵티머스-우암코퍼레이션’의 수상한 관계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9 11:56:18
▲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삼일회계법인이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5000억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회계 실사를 진행한 결과,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5146억원) 대비 회수율이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한국전력과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들도 적지 않은 손실을 입게 됐다.

아울러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실제 집행되지는 않았으나 올해 초 옵티머스가 연루된 5000여억 원 규모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추진한 바 있어, 옵티머스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뻔 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옵티머스 문건에 적힌 남동발전의 해외발전사업…“옵티머스와 관련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1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옵티머스 펀드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와 관련한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정부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즉, 옵티머스 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와 관련한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정부가 나서서 산하 공공기관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전파진흥원은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 740여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이후 원리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전의 경우 지난 3월 사내 근로 복지기금 10억원을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입게 됐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사모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고, 농어촌공사도 사내 근로 복지기금으로 지난 1월과 3월 각각 20억원과 10억원을 투자해 적잖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전의 자회사 남동발전도 올해 초 옵티머스가 연루된 해외사업에 5100억원 상당을 투자할 뻔했다.

물론 투자금이 실제로 집행되진 않았으나 옵티머스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뻔 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남동발전은 태국에 발전용량 12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지어 태국 정부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5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란 문건을 작성한다.

이 문건 4페이지에는 ‘이헌재(전 경제부총리) 고문이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옵티머스 고문으로 알려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추천에 따라 옵티머스가 남동발전이 추진하는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지난달 13일 <중앙일보>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동발전 해외사업 관련 관계자 2명이 지난 3월 1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김재현 대표를 만났다고 한다.

이날 만남에서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우드펠릿(톱밥 등으로 만든 바이오 원료) 수입 관련 등 4억 4800만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해외 발전사업이 논의됐고, 당시 만남은 옵티머스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게 이철규 의원의 설명이다.

옵티머스와 남동발전의 만남이 있은 지 2주 후인 3월 31일, 남동발전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사업 추진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남동발전과 태국 현지 발전개발사인 ‘우드플러스’는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11월엔 사업 타당성 조사 착수에 이어 내년 5월 대정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철규 의원은 “사업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되는 배경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남동발전은 설명자료 내고 “태국 바이오매스발전소와 우드 펠릿 수입 관련 사업에 옵티머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남동발전은 “(3월 31일 진행된 것은)투자심위가 아니라 ‘사업선정회의’이며, 사업선정회의 목적은 절차에 따라 사업 가능성 검증 목적의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외부기관 수행)을 진행 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로, 사업선정회의 심의는 남동발전과 옵티머스 회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심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남동발전 관계자와 김재현 대표의 만남에 대해서는 “옵티머스 대표와의 회동은 사업개발사인 우드플러스의 금융권 지분참여자 모집 과정의 일환으로 옵티머스의 요청에 따라 단순 사업설명을 한 것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가 아니다”라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거나 옵티머스와 해외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헌재와의 인연 ‘우암코퍼레이션’이 몸통?…野 “옵티머스와 연루된 우암, 남동발전이 은폐”

남동발전은 5100억원 규모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이 옵티머스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난달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을 상대로 옵티머스가 연루된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헌재 전 부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가 몸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유향열 사장에게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사업 정보 입수를 어디서 했나”라고 물었고, 유 사장은 “구체적 사업제안은 ‘디케에너지’로부터 받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주환 의원이 이날 국감장에서 공개한 남동발전 사업선정회의 심의자료(3월 31일 개최)에는 ‘개발사 우암코퍼레이션은 태국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본 사업(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남동발전에 참여를 제안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유 사장은 디케에너지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았다고 했지만, 사업선정회의 심의자료에는 사업제안자로 ‘우암코퍼레이션’이 지목된 것이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디케에너지와 우암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 10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공개한 한국남동발전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사업선정회의 심의자료(국회 영상회의록 캡처화면)

 

다만, 이주환 의원이 공개한 이 의원실 관계자와 남동발전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남동발전 관계자는 “제가 그걸 우암이라고 쓴 건 잘못 쓴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사업 제안자는)디케가 맞는데, 제가 사업제안서 상에 (디케에너지와 우암코퍼레이션 가운데)두 군데 중 한군데를 써야 해서 제가 그걸(우암)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맨 뒷장에 회사(우암) 로고만 있다”며 “두 회사(디케와 우암) 간의 관계는 잘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디케에서 그쪽(옵티머스)에 사업 같은 것을 대략적으로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옵티머스에서 관심을 가지고 저희한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유 사장과 남동발전 관계자의 주장을 종합하면 남동발전에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주도적으로 제안한 회사는 디케에너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디케에너지가 아니라 우암코퍼레이션이 몸통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지난 9월 남동발전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과 관련해)우드플러스와 MOU를 맺었는데, 우드플러스가 어떤 회사인지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유향열 사장은 “디케에너지의 (태국)현지 파트너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은 “MOU를 맺으려면 최소한 그 회사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드플러스는 지난해 1월 31일 만들어진 회사(자본금 5백만 바트, 약 1억 8000만원)로, 매출이 전혀 없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주주는 태국인 4명하고 한국인 3명인데, 한국인 3명이 100만 바트를 출자했다”며 “우드플러스의 한국인 주주가 누군지 알고 있는가”라고 묻자, 유향열 사장은 “파악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드플러스)한국인 주주 중에는 (남동발전이)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는 우암코퍼레이션이 주주로 들어가 있는데, 우암코퍼레이션 대표가 누구냐면 송모 씨다. 송모 씨가 누구냐면 이헌재 전 부총리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며 “이걸 숨기기 위해 족보도 없는 디케에너지라는 회사를 끌어넣은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 지난 10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공개한 한국남동발전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관련 자료(국회 영상회의록 캡처화면)

 

이주환 의원도 “우암코퍼레이션은 남동발전으로부터 월드 클래스30 프로젝트에서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될 정도로 남동발전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우암이 몸통인데 우암은 사라지고, 디케에너지가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암 송모 대표가 이헌재 전 부총리와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2004년 부총리와 여성벤처인으로 오찬 간담회를 함께 했고, 2013년에는 여성벤처협회 등반대회도 함께한다”며 “이런 송모 씨가 몸통으로, 남동발전이 주장하는 디케에너지가 아니고 (우암이)몸통으로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런데 왜 자꾸 우암을 감추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결국 옵티머스와 연루된 우암이 드러날까 봐 남동발전이 이를 은폐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암코퍼레이션을 감추기 위한 남동발전의 축소 의혹을 질책했다.

 

▲ 지난 10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공개한 자료(국회 영상회의록 캡처화면)


디케에너지 회장 소개로 태국서 김재현 만난 남동발전

이처럼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고문인 이헌재 전 부총리와 인연이 있는 송모 씨가 대표로 있는 우암코퍼레이션이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주도한 몸통으로 지적됐는데, 이 대목에서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행 과정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주환 의원이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공개한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 경과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 디케에너지는 대나무 펠릿을 이용한 바이오 사업을 남동발전에 제안했고, 남동발전은 2019년 5월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개발을 역제안 한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과 디케에너지는 2019년 6월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데, 당시 우암코퍼레이션도 해당 MOU에 참여했다.

이어 2019년 11월 28일 남동발전은 태국 알라대학과 바이오 및 우드펠릿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데, 그에 앞서 11월 25일 남동발전 관계자는 ‘펠릭스문(디케에너지 회장, 작고)’ 소개로 개인 투자 관련 현황 파악차 태국에 왔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만나게 된다.

이후 ‘디케에너지-우암코퍼레이션-우드플러스’는 컨소시엄을 꾸린 뒤 지난 2월 25일 남동발전에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해당 사업은 2월 28일 NH투자증권 대상 사업 설명회에 이어 3월 13일 옵티머스와의 회동, 3월 31일 사업선정회의 개최 등으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이철규 의원은 “남동발전은 그동안 디케에너지와 태국의 대나무 우드칩 개발 관련 대화를 해왔으나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갑자기 옵티머스가 끼어들면서 급진전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옵티머스가 만든 문건에 남동발전과의 바이오매스 사업이 기록되게 되고, 거기에 기록된 대로 협의가 이뤄졌으며, 우드플러스 대주주가 이헌재 전 부총리와 관계된 사람”이라고 했다.

정리하자면 옵티머스 고문인 이헌재 부총리의 추천으로 옵티머스가 남동발전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뛰어들게 됐고, 이에 따라 남동발전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이 급진전하게 됐으며, 또 이헌재 전 부총리와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송모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우암코퍼레이션 및 우암코퍼레이션이 대주주인 우드플러스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아울러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말 태국에서 디케에너지 회장의 소개로 김재현 대표를 만났다는 것. 

 

▲ 지난 10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공개한 한국남동발전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 경과 자료(국회 영상회의록 캡처화면)

 

“옵티머스 인지 못했다? 새빨간 거짓말”…野 국회의원에 전방위적인 압박

이주환 의원은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유향열 사장에게 “우암코퍼레이션이 우드플러스의 주주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유향열 사장은 “아닌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주환 의원은 “그런데 허모 남동발전 해외투자총괄팀장(실장)은 이철규 의원실에 우암이 우드플러스 주주라고 보고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허모 실장은 디케에너지 회장으로부터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설명 요구를 받고 지난 2월 28일(NH투자증권)과 3월 13일(옵티머스) 두 차례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환 의원은 당초 이날 국감에 허 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허 실장은 “(국감장에)나가서 말실수를 하기 싫다. 그래서 국감에 안 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었다.

이 의원은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옵티머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니까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옵티머스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만약 옵티머스가 계속 진행됐다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프로젝트 과정에서 전체 사업자가 위험할 수 있었다”면서 “다행히도 본격적인 사업 진행 전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지면서 남동발전이 피해가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한 남동발전과 옵티머스·NH투자증권, 우암코퍼레이션, 디케에너지, 우드플러스 등이 연계된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의혹을 국감을 통해 폭로하는데 대한 외압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국감 중에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관계사에서 우리 의원실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공문을 보내왔고, 또 의원실로 다른 분들이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며 전방위적인 압박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달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남동발전과 우암코퍼레이션 측에 해명 및 반론을 요청했으나 끝내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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