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진해만 수중서 대구 산란행동 과정 촬영

해양수산부, 진해만 수중서 대구 산란행동 과정 촬영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06.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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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깅 기술 활용, 국내 최초 촬영

장비를 부착한 대구를 방류하는 모습 [ 해수부 / 더퍼블릭 ]

 

 

 

해양수산부는 대구의 산란장인 진해만 수중에서 번식을 위한 대구의 산란행동 과정을 국내 최초로 촬영해 공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겨울철 인기 어종인 대구는 연평균 7,837톤(2017~2019)이 어획‧생산되어 상업적 가치가 큰 어종이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대구 자원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2011년부터 바이오로깅 기술을 활용하여 동해안에 서식하는 대구의 생태정보 조사에 나섰으며, 영상을 통해 번식 행동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로깅(bio-logging)’은 해양생물에 소형기록계를 달아 생태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관찰하기 어려운 해양생물의 이동 경로나 경로별 머무르는 기간 등의 생태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19년 12월 번식을 위해 진해만을 찾은 수컷 대구의 등에 초소형 수중영상 기록계를 부착한 뒤 방류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수면에 떠오른 장비의 위치를 전파수신기로 찾아 해당 생태정보를 분석해 왔다.

 

기록계에 찍힌 수중영상에는 수컷 대구가 암컷이 산란한 알을 찾아가는 과정과 알을 확인하고 수정시키기 위해 방정하는 장면 등이 기록됐고, 18m의 수심에서 수정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한편, 이번 영상은 국립수산과학원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nifs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대구 외에도 참홍어 등 다양한 어종에 바이오로깅 기술을 적용하여 생태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 중이며,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이용하기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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