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싸우면 무조건 진다.

자신과 싸우면 무조건 진다.

  • 기자명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김영국
  • 입력 2017.0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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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방법

자신과 싸우면 무조건 진다.



자기 자신을 참 좋아한다.


자기 자신을 참 미워한다.


전자는 뭘 해도 자신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후자는 조금만 실수하거나 생각대로 안되면 대화를 거부해버린다.


전자는 자신이 힘들때 어떻게 해서라도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후자는 자신이 힘들때 외면해버리거나 심한 질책(자기학대)을 하면서 자신을 방치해 버린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완벽하게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을 겪게 되고,


내 뜻대로 안되기도하고,


무차별적인 인간관계속에서 상처를 받기도하고,


열심히 일했는데 불합리하게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하고,


나의 잘못은 아닌데 오해를 사서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 과정속에서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주고 지켜주면 참 좋지만,


우리는 이따금 선을 넘게 된다.




내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초라한 내 몰골이 꼴도 보기 싫어진다.


나에게 화를 낸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한다.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는 서서히 괴물이 되어간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작은 상처에도 눈물을 흘리는등 금세 우울해져버린다.


누군가의 말을 전혀 믿지 못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모든 것을 삐딱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곤 한다.



첫 시작은 나를 괴롭힌 사람이 밉고, 이 세상이 싫고,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가족들이 싫을수가 있지만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분노의 화살은 어느순간 자신을 향하게 된다.


왜냐하면 만만한게 바로 내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못난 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무자비한 폭언 폭행이 시작된다.


타인에게 잘 못한 것은 비난을 받고, 욕을 먹고,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하는등


외부적인 통제를 받기 마련인데


자신에게 한 행위는 어느누구도 처벌할수가 없다.


관여를 할수가 없기 때문에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무자비한 공격이 시작된다.


어느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ㅠㅠ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


작은 실수에도 곧 죽일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비난한다.


매일 " 넌 왜 그모양이니?" 라고 독설을 퍼붇는다.


자신이 무능력하다면서 " 넌 아무것도 하지마" 라고 길을 막아 버린다.


팥쥐 엄마가 콩쥐를 괴롭히듯 사사건건 학대와 갈굼이 시작된다.


마치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해야 내가 정신을 차리고 건강한 사람이 되리라 생각을 하는것 같다.


아니면 이 사회에서 부족한 자신을 충분히 벌을 줘야만


그 죄의식에서 해방되는줄 아나보다.


우리는 더러 그렇게 살아간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과도한 욕구 때문에


정작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을 사지로 내 몰고 있다.


고문을 하듯이 말이다.


과연 그것이 최선이며 올바른 방법인가?



내가 나를 괴롭힐수록 가장 상처받고 피해를 받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나는 왜 살아가는가?


나를 그렇게 괴롭히고 쓸모 없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까?


바위틈에 뿌려진 씨앗은 자신의 환경을 원망하며 매일 신세한탄하며 살아가는가?


다람쥐는 겨울에 도토리가 없다면서 자포자기하며 살아가는가?


식물은 어떻게 해서라도 햇볕을 향해 모든 노력을 강구한다.


설령 주변에 물어 없다면 그 얇은 뿌리를 수십미터까지 늘려서라도 수분을 흡수하려 한다.


모든 생명은 자신을 끝까지 지키고 보호함으로써 생명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부여한다.




그대가 싸워야 할 대상은 바로 그대 자신이 아니다.


유일하게 싸워야 할 대상은 그대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일 것이다.




그런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숨어버린채 자신을 무책임하게 파괴할 뿐이다.


살아있는 생명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겁을 먹어버리는 것이다.


겁을 먹는순간 내가 바라보는 이 세상은 먹구름 낀 암흑이 되어버린다.


왜냐하면 내가 눈을 감아바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은 가시밭길이 될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고 인생살이가 고단할수밖에 없다.






내 자신을 향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칼을 들이밀지 말자.


벌을 줘서 나를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수가 없다.


유일하게 내가 나를 향해서 내밀수 있는 것은


따뜻한 미소와 함께 나의 작은 손을 건네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퍼블릭 / 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김영국 kyk9812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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