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난한 예술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다르다

[칼럼]가난한 예술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다르다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09.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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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연극 '장수상회' 프레스콜. 김성칠 역 신구와 임금님 역 손숙이 무대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예술계는 지금 '위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공연계는 어느 정도 덤덤해진 모양새다. 하지만 깊어지는 침체에 대한 안타까움은 조금씩 더 보태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에 업계 종사자들은 더욱 배고파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공연가엔 무대에 올려 놓은 작품들을 조기에 폐막한다는 소식도 잇따라 들리고 있다.


현실속에 예술가들은 고달파지고 더욱 자신의 세계에 빠져든다.


이들은 세상과 등을 지기도 하며, 여러 감정속에서 헤어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다만 예술가들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극인과 국악인들은 입을 모은다. 그들은 "배고픔 속에서 연기가 잘된다"고 한다.


특히 국악인들은 "민속악을 연주할 때 시대적 배경에 맞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된다"고 우스게 소리를 한다.


이들은 가난을 겪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술하는 사람은 가난해야 한다'는 이야기에는 '가난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담겨있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 공연을 보는사람. 무대에 서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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