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의 비대면 선거의 제왕] 선거는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과학, 패러다임을 데이터 선거로 바꾸어야

[윤재우의 비대면 선거의 제왕] 선거는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과학, 패러다임을 데이터 선거로 바꾸어야

  • 기자명 윤재우
  • 입력 2021.10.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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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과학, 패러다임 변화, 새로운 게임법칙, 데이터로 결정

노란색 코닥Kodak 필름은 100여년 동안 세계 시장을

지배하였지만 2012년 파산보호를 신청하였다.

패러다임이 변화한 것을 제때에 간파하지 못하였기에

추억의 사진으로 간직된채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더퍼블릭=윤재우 한국뉴미디어협회 대표]세계 최초로 1975년 디지털Digital 카메라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특허도 제일 많이 갖고 있었던 회사는 코닥이었다. 향후 디지털 카메라가 아날로그Analogue 필름 시장 전체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것을 코닥은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준비도 되어있었다. 그러나 기존 필름사업이 계속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기에 필름 시장의 붕괴를 우려해 디지털 카메라의 상용화를 늦추었다. 대중성을 예측한 일본 기업들이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코닥은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제때에 적응하지 못하고 위기를 자초하였다.

 

 

 

선거는 과학

 

경험으로 선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선거는 과학이다. 선거는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과학이다. 오래된 정치문법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정치문법으로 새롭게 써야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지난 4.15총선 당시 민주당은 이동통신기록에 기반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후보자들에게 유동인구, 세대별, 지역별 특성까지 나온 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골목유세를 비롯한 유세차량 동선과 현수막 부착위치, 시간대별 아침·저녁인사 장소 등 일정에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데이터를 공약에 접목하여 맞춤 공약을 만들기도 하였다. 국민과 효율적 접촉을 위해 데이터가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이다. 선거운동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패러다임 변화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성공의 요인이 바뀌는 것이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성공하는 법칙이 바뀐다는 의미이다. 게임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패러다임 변화로 승자와 패자가 바뀌는 것이다. 전혀 자신의 실력이 줄어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패러다임 변화로 성공의 요인이 사라지는 것이다. 낡은 법칙 즉 경험으로 선거하는 오래된 패러다임에 계속 갇혀 있으면 성공의 기회는 당연히 줄어든다. 승리하고 싶다면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게임법칙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신 기술과 과학기법으로 비대면 인터넷 공간의 살아 있는 민심을 데이터로 철저히 분석해 재선에 성공하였다. 통계, 수학, 데이터분석, 예측모델,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으로 빅데이터팀을 운영하여 뉴미디어를 통해 표현된 국민들의 의견을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선거에 활용하였다. 데이터 선거라는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었으며, 변화된 패러다임의 새로운 게임법칙이 만들어진 것이다.

 

데이터로 결정

모든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근본인식을 정립하여, 비대면 언택트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우선 데이터 선거로 바꾸어야 한다. 데이터로 토론하고, 데이터로 협의하고, 데이터로 결정하는 인식부터 가져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 기술과 특허를 모두 갖춘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완벽하게 실패한 교훈을 곰곰이 새겨야 한다. 그 다음 현재 실현가능한 방안을 찾아서 단계적으로 만들어간다

 

처음부터 데이터 전문가들과 첨단 프로그램을 투입하여 준비할 필요는 없다. 어디서 어떠한 데이터들을 수집 확보 가능한지 데이터 현황을 파악한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 수집경로를 통합하여 일관된 관점에서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도록 한다. 분석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하여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고 검증하도록 한다. 적합한 해법을 찾아서 샘플로 검증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인사이트를 정립시켜 나가야 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데이터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데이터에서 필요한 인사이트를 추출하여 비대면 선거에 적용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한국뉴미디어협회 수석대표 윤재우 yunjaeu@naver.com

 

더퍼블릭 / 윤재우 yunja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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