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국공사립 유·초·중·고 및 특수·각종학교의 교장, 교감, 행정실장 2,4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사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를 공개한데 따르면, 학교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중 평균 4.18점으로 학교지원대책의 현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사업 중 4개의 주요 분야에 대하여 실시하였으며, 분야별 만족도는 ‘자율성 확대’ 4.41점, ‘업무경감’ 4.31점, ‘방역 지원’ 4.18점, ‘원격수업 지원’ 3.94점 순이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육청 행정 전체를 과감히 재구조화하고 지난 상반기 자율성 확대, 업무경감, 방역, 원격수업 등 학교현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구체적으로는 △목적사업 보류·축소·중단 등 정비, 봉사활동시간 학교장 자율 결정 등 학교자율성 확대 방안 △공문서 사전심의제, 공기질 점검의무 상반기 면제, 1인 수의계약금액 확대, 종합감사 중단 등 업무경감 대책 △방역물품 지원, 방역활동 예산 지원, 방역 및 보건인력 지원 등 방역지원 사업 △원격수업 기자재 예산 지원,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분야별 학교지원사업의 세부내용과 그에 대한 효과는 다음과 같이 조사됐는데, ▶‘자율성 확대’는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 수립 및 평가 등 축소 운영, 목적사업의 취소와 연기, 1인 수의계약 한도액 확대 순으로 ▶‘업무경감’은 목적사업비를 방역예산으로 전용 또는 미집행, 보고·조사·업무메일을 통한 사업 진행 지양, 공문서 사전심의 순으로 ▶‘방역 지원’은 인력 지원, 예산 지원, 물품 지원 순으로, ▶‘원격수업 지원’은 온라인 수업 기자재와 통신비 지원, 온라인 수업용 콘텐츠 제작 보급, 원격수업 지원에 대한 배움터 구축 순으로 효과가 높다고 인식했다.
또한, 분야별 개선사항과 관련해서는 ▶‘방역 지원’은 교육청 주관 방역물품 구입·공급, 신속한 예산지원, 방역지침의 구체화 등이 ▶‘원격수업 지원’은 교육청의 기자재 공동구매, 검증된 콘텐츠 보급 등이 ▶‘자율성 확대 및 업무경감’은 교육청 주관의 사업 추진, 코로나-19 관련 일일보고 축소 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미래교육행정연구회’에서 학교 현장의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학교지원사업이 학교에 실제 도움이 되었는지 평가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했다.
서울미래교육행정연구회는 서울교육정책 및 현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설문조사)을 실시하여 서울교육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연구모임으로, 정책·안전기획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학생이 안전하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방역과 원격수업 지원 활동 등에 행정력을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학교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경감 및 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