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동나 사전예약 중단…“거리두기 효과 볼까?”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3 13:59:51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거리두기 강화’ 와 ‘백신접종’ 투 트랙 전략이 백신물량 부족으로 인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하루하루 코로나 종식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시민들은 울상이다.

13일 현재 코로나 예방 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어제 0시, 55~59세 백신 사전 예약이 중단됐다.

이는 7월 백신예약자가 몰린 것과 충분한 물량 확보 실패가 맞물려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부터 진행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했다”며 “55∼59세의 예약은 백신 수급에 따라 확보된 예약분에 대해 진행됨에 따라 이달 26∼31일 접종분 예약은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7일에 시행되는 접종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50~54세의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은 당초 안내된 19∼24일 사전예약, 8월9∼21일 접종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원래 예정된 7월 접종계획에 따르면 50∼54세는 오는 19∼24일에 사전예약을 하고 다음달 9∼21일에 접종을 받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상태로 가다간 9월 목표인 70% 접종이 가능하겠느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최근에 방역당국이 전문가와 함께 수리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현재 상황(감염재생산지수(R(t): 1.22))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2331명까지 증가 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으로 한 1~2주 정도는 어느 정도의 보합세를 보이면서 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7월 25일 이후 정도가 되게 되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나, 그것은 백신접종과 맞물려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백신 도입이 원활하게 될 때까지 충분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우선적으로 통제될 수 있는 수준까지 접촉 수준을 낮추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조치를 결정하면서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조차 백신수급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해, 국민들로 부터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백신접종이 코로나 종식을 보장해주진 못하지만, 국민의 안전에는 상당한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백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경증에만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어 접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영국의 경우, 백신 접종률은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환자가 경증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일일 확진자 는 12일 기준 3만3998명을 기록했지만, 사망사건은 6명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았던 올해 1월21일 (3만8785명 감염, 1823명 사망)에 비해 낮은 수치이며, 치사율은 22분의 1에서 5513.3분의 1로 거의 25배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영국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정부의 4단계 거리두기 격상조치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백신접종에 차질이 없어야 할것같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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