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교익 보은인사’ 논란…조전혁 “맛집탐방이 전문성? ‘맛있는 녀석들’이 더 전문적”

이재명, ‘황교익 보은인사’ 논란…조전혁 “맛집탐방이 전문성? ‘맛있는 녀석들’이 더 전문적”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8.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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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100% 투자한 공기업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내정하면서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이 지사와 황교익 씨의)눈물 나는 우정이자 의리”라고 비꼬았다.

조전혁 위원장은 지난 16일자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으로서는 모든 사람이 비판하는 자신의 (형수)욕설에 대해 동문(중앙대학교) 출신 유명인사가 욕 들어 먹을 각오를 하고 ‘이해하자’고 편들어 줬으니 얼마나 고마웠겠나? 그래, 이해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이 황교익을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에 지명했단다. 맛 칼럼니스트란다. 전국 음식점을 돌아다녔단다. 전문성이 있단다”라며 “전문성이 있다고 보자. 그걸 전문성이라고 하면 황 씨보다 더 전문성 있는 인사가 한 둘이던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위원장은 이어 “맛 집 탐방으로 따지면 (예능프로그램)‘맛있는 녀석들’ 멤버인 김민경·김준현·유민상·문세윤 등이 더 낫지 않나? 돌아다닌 걸로 따지면 웬만한 관광버스 기사님들이 오히려 더 전문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전문성이란 건 견강부회에 불과하고, 이재명의 아킬레스건인 욕설 논란에 편들어 준 보은인사라 평한다”며 “황교익은 이재명의 욕설에 대해 한 방송에서 ‘그 환경 속에서 살게 되면 또 그런 말을 또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렇게 몸에 집어넣게 돼 있다. 이해하자’고 했는데, 맛 칼럼니스트라니 하나만 묻자”고 했다.

이어 “중국의 ‘알몸 김치’, ‘굴삭기 김치’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중국의 그 환경에서는 음식을 다들 그렇게 비위생적으로 만드니 김치를 만드는데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몸에 집어넣게 돼 있으니’하면서 이해해주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욕과 그의 성장환경, 알몸김치와 중국의 식상품 제작환경 이 두 문제가 너무 비슷해서 정말 궁금해서 묻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현재 공석인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리에 황 씨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가 100% 투자한 공기업으로, 경기지사가 사장 임명권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30일 황 씨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이 지사는 내달 초쯤 사장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에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황 씨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한데 대한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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