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년만에 2%대 상승했다. 서민들이 주로 애용하는 메뉴들이 주로 올랐고, 이로 인한 전반적인 물가상승이 우려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2019년 4월 (2.0%) 이후 약 2년만의 상승이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12월(1.0%) ▲올해 1월 (1.1%) ▲2월(1.3%) ▲3월(1.5%) 4월(1.9%)에 이어 5월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찾는 음식 메뉴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짬뽕은 3.3% 상승으로 지난 2019년 10월(3.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라면(외식)은 2.8% 상승해 2019년 12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치킨은 2.4% 상승했다.
또한 ▲햄버거 6.1% ▲생선회(외식) 5.6% ▲구내식당 식사비 4.4% ▲김밥 4.2% ▲볶음밥 3.9% ▲자장면 3.2% ▲떡볶이 2.8% ▲김치찌개 백반 2.6% ▲냉면 2.4% 등도 평균 외식 물가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특히 구내식당 식사비의 경우 기업·관공서·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5년 1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3.9%)의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무상교육 영향에 따른 학교급식비(-100.0%)와 피자(-2.9%), 커피(외식·-0.4%) 등은 전년 대비 가격이 다소 내렸다.
한편 식재료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과 작황이 부진한 탓이 컸다.
현재 일각에서는 외식 및 식재료 물가 상승으로 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이것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른 만큼 일시적인 공급 충격에서 벗어나 올 하반기께 공급이 안정되면 물가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지난달 물가가 2%넘게 오른 것은 기저효과 영향이 가장 크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햇상품 출고로 가격 오름폭이 둔화돼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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