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美 처브 매각 후 임직원에 위로금 800% 지급 확정

라이나생명, 美 처브 매각 후 임직원에 위로금 800% 지급 확정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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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 로고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라이나생명이 미국 보험사 처브에 매각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이나생명 임직원들이 매각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800%를 지급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변경 승인 직후 800%를 지급받고, 1년 후에 400%를 추가 지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위로금이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주뿐 아니라 근로자 또한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회사를 매각할 때 받는 격려금이다.

국내법상 지급 근거는 없지만 노조 파업 등으로 기업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통상 해석된다.

앞서 라이나생명 임직원들은 시그나그룹의 졸속 매각 결정 후 성명서를 내며 협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후 처브그룹의 운영 중인 보험사와 합병되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하는 것.

이에 시그나그룹은 해당 성명의 내용을 일부 수용해 매각 위로금 규모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이나생명의 모회사인 시그나는 지난 8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터키의 생명과 상해보험 등의 사업을 현금 57억7000만달러(약 6조8649억원)에 넘기기로 처브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처브는 한국에서 에이스손해보험을 운영 중에 있다. 

라이나생명은 매각 이후에도 영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며, 이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3,572억원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생명보험 업계 3위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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