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업 늘었는데 '반값 복비'?…"정부 중개보수 인하 규탄"

부동산 개업 늘었는데 '반값 복비'?…"정부 중개보수 인하 규탄"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20 10: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이 줄어들면서 현재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가 약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9302건, 폐업 5822건, 휴업 421건으로 집계됐다.

폐업은 반기별로 지난 2002년 상반기 5천153건 이후 1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상반기 8211건부터 매 반기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 5천건대로 떨어진 것.

연간 기준으로 보면, 부동산중개업소의 폐업은 작년 기준 1만2천773건으로 지난 2002년 1794건 이후 18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업은 지난해 1만7천561건으로 전년 기록인 1만6916건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은 늘었지만 폐업은 크게 감소세를 보였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7천73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만 1016명 대비 6개월 새 6천722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중개업소 수가 폭등한 상황에서 최근 정부가 집값 상승으로 인해 중개보수를 인하하겠다고 밝혀 공인중개사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9일 ‘중개보수 인하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11만 5천 개업공인중개사는 국토부가 중개업계의 현실을 무시하고 전체적인 중개보수 인하 방침만을 내세우며 협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없이 일방적인 중개보수 인하를 추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공인중개사만의 희생을 강요하며 생존권을 짓밟는 국토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집값 급등으로 파생된 중개보수 고가구간의 문제를 확대해 현재 문제가 되지 않는 구간까지 인하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소비자와 공인중개사의 중개보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진정성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전세의 급속한 월세 전환에 따른 비현실적인 전월세 전환배율을 개선 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