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으로 못 산다"…민주노총 최저임금에 반발 총파업 투쟁

"이 돈으로 못 산다"…민주노총 최저임금에 반발 총파업 투쟁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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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유감을 넘어 분노”한다며 강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3일 최저임금위원회가 개최한 제9차 전원회의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5명과 공익위원 9명이 최저임금을 놓고 표결한 결과 찬성 13표, 기권 1표로 의견이 모아졌다.

사실상 한국노총 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수용한 것인데,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공익위원들은 사퇴할 것 ▲최저임금 제도를 개선할 것 ▲최저임금 결정기준을 변경할 것 등을 요구하면서 ‘하반기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민추노총은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공약을 시작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희망 고문이 임기 마지막 해 최저임금 5% 인상이라는 결정을 통해 마무리됐다”며 “이번 결정은 바로 이 소득격차 해소를 포기한 결정이다. 일반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을 5.5%로 예상하는데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원인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음을 확인한다”며 “최저임금 위원회를 구성하는 노-사-공 가운데 공익위원은 실제로는 정부위원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하며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해 하반기 다양한 준비와 시도를 할 것이다. 또한 대전환의 시기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하반기 총파업 투쟁으로 힘차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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