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000명 협력업체 근로자 정규직 채용…“고용불안 타파”

현대제철, 7000명 협력업체 근로자 정규직 채용…“고용불안 타파”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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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대제철이 계열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키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근로환경 개선 요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현대제철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70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은 현대제철 계열사 소속으로 새롭게 채용된다.

철강업계에서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들은 사측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현대제철은 파견법에 따라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원청업체에서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다가 소모적인 논쟁을 해결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직접 채용이라는 해결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사업장별로 계열사를 설립,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채용한 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채용 인력의 임금은 기존 현대제철 정규직의 80% 수준, 근로조건은 기존 사내 협력업체의 근로조건보다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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