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만에 7%대 급등 살까 말까?…"정부 과세 소식에 불안"

비트코인, 하루 만에 7%대 급등 살까 말까?…"정부 과세 소식에 불안"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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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당국이 과세 유예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한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대거 매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상자상에 대한 과세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췄다.

앞서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내년 1월1일부터 연 25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해 분리 과세하기로 했다. 이때 소득유형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한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식(금융투자소득)은 공제금액 5000만원이고 (결손금을) 5년간 이월공제 해 주는데 가상자산은 공제금액이 250만원이고 이월공제를 인정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청년 등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 특성을 고려해 가상자산 공제율과 결손금 이월공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홍 부총리는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 단순한 자산이고 금융투자소득은 주식시장에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 자금을 모으는 금융자산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고 대응했다.

이 가운데 암호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세에 부담을 느낀 대형 투자자들이 대거 사라질 것이고, 일명 ‘개미’ 투자자들도 추격 매도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는 폭등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7일 미국에서 연속적으로 호재를 보이며 5개월 만에 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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