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악플러 이어 ‘허위사실 유포’ 혐의 유튜버 고소

최태원 SK그룹 회장, 악플러 이어 ‘허위사실 유포’ 혐의 유튜버 고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9.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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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유튜브 A채널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채널은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의 사생활을 주로 다루는 채널로, 지난 2월 개설됐으며, 14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의 사생활을 주로 다뤄 온 A채널이 이달 중순 최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김 대표의 학력과 과거사, 친족 관계 등 사생활 전반에 대해 명백한 허위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채널이 방송한 최 회장과 김 대표의 사생활 관련 내용은 수년 전 일부 악플러들이 조직적으로 퍼트린 것으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해당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결론 난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51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 가운데 20여명이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호소한 3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유죄가 확정됐으며, 일부는 1억원이 넘는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최 회장은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가 가짜뉴스나 허위사실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A채널과 같은 유튜브 채널이나 가짜뉴스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3월에도 자신과 가족, 지인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해,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들은 허위사실이며, 최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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