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 품질 불량 속출…‘번개·녹조’ 현상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 품질 불량 속출…‘번개·녹조’ 현상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1.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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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애플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아이폰12 모델에서 디스플레이 불량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폰12 사용자들이 어두운 공간에서 밝기를 중간 이하로 설정하고 디스플레이에 검은 화면을 띄웠을 경우, 회색 빛을 띄거나 화면이 깜박거린다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벚꽃 현상’과 화면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과 본체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현상 등도 보고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이 같은 디스플레이 현상에 대해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적은 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전 모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해야 하지만, 소수 기종에서 화면 일부분이 꺼지면서 회색 빛을 표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12 구매자들은 “150만원짜리 제품을 이렇게 판다는 게 소비자 입장으로선 답답하고 화가 난다”면서 “아이폰12 미니 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니도 이런 이슈가 있을까봐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애플은 이례적으로 ‘조사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오는 13일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모델의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만큼, 이번 OLED 디스플레이 이슈에 대해서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12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은 OLED 패널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12는 총 4종으로 프로 모델에만 OLED가 채택된 전작과 달리 전 제품에 OLED를 적용했다. 지난 30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가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오는 20일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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