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GTX-C 신설 소식이 전해진 이후 경기 의왕시 인덕원 인근 단지들의 몸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가 지난 6일 16억3000만원(25층)에 거래 체결됐다.
지난 4월 15억3000만원(3층)에 계약서를 쓴 것에 비하면, 한달 남짓한 사이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의왕시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15억원 이상 거래된 것은 이 아파트가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에 진입했다.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27일 11억 65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포일자이2단지 전용 137㎡도 지난달 26일 14억5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손바뀜됐다.
이처럼 의왕시 일대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건, GTX-C노선 신설에 따른 교통 호재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마감한 GTX-C노선 사업 입찰제안서 접수 결과 인덕원과 의왕역 신설에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제안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왕시에 있는 집값은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누적 상승률 1위는 의왕시(19.45%)로 5월 말까지 20% 가까이 올랐다.
이외 시흥시(16.8%)와 안산시(16.15%) 등도 16% 이상 상승했다. 이 지역들은 모두 GTX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의왕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도 지난 2월 5.19%를 찍은 이후 지난달 3.14%를 기록하고, 아직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전체가 지난 2월 2.3%를 기록한 뒤 지난달 1.41%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배나 차이나는 것이다.
인덕원역 인근의 한 공인관계자는 "이 일대(인덕원 등) 아파트는 GTX-C 신설호재에다가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양상"라며 “가격이 너무 올라가다보니 외려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높은 호가는 요지부동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