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얀센·화이자와 코로나 백신 구매 계약 완료…이제 모더나만 남았다

정부, 얀센·화이자와 코로나 백신 구매 계약 완료…이제 모더나만 남았다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1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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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와 순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계약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당초 에정된 물량보다 200만명분 더 많은 총 600만명분이다. 화이자는 1000만명분이다.

앞서 지난 8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1000만명분을 제외하고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34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이번 화이자·얀센과의 계약까지 완료한 정부는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계약 체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는 10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으나 해당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돼 국내 공급도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어제(23일)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화이자와 코롼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의 경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내년 3분기 도입될 에정인데, 도입시기를 2분기 내로 앞당기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영국, 미국 등 여러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들은 대부분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이라며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하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국민이 가능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구매의 법적인 권한은 질병관리청에 있지만, 백신만큼은 한 부처의 일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24일)부터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성탄절 연휴가 시작된다”며 “거리는 붐비고 모임과 만남으로 흥겨워야할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올해 만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동을 줄이고 만남도 후일을 기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국민들께서는 멈춰주시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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