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귀’ 첫걸음 D-1…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오늘 전국 각지로 배송

‘일상 복귀’ 첫걸음 D-1…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오늘 전국 각지로 배송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2.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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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줄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옮겨져 밤샘 작업을 거쳐 재분류·포장이 완료됐다.

출하 과정을 마친 백신은 약 78만5000명분(157만도스)으로,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5만명보다 약 3만5000명분 더 늘었다.

78만5000명분 가운데 17만3500명분(34만7000도스)이 1차로 전날 이천 물류센터에 도착했으며 나머지는 이날부터 나흘간 일별로 16만3000명분, 16만3500명분, 14만3000명분, 14만2000명분씩 나눠서 들어올 예정이다.

소포장을 마친 백신은 25일 오전 5시50분쯤 물류센터 도크를 나온 1t냉장 트럭 1대가 경찰 순찰차량과 군사경찰 차량의 앞뒤 호위 속에 처음 출발했다. 이어 5대가 추가로 도크를 떠났다.

6대중 5대는 경남, 1대는 경북 안동으로 백신이 배송된다. 이어 전국 다른 지역으로 가는 트럭들이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당초 계획으로는 전국으로 백신을 배송할 트럭이 5시 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6대씩 출발해 7시에는 트럭이 모두 물류센터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일정이 2시간 이상 지연됐다.

원래 백신을 싣는 시간을 트럭 1대당 10분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첫 배송이어서 백신 유통사가 철저하게 확인하고 신중히 처리하다 보니 일정이 약간씩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백신은 차량과 선박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배송된다.

백신 운송용 냉장 트럭을 이용할 경우 순찰차와 군사 경찰차, 또는 특전사 차량이 앞뒤로 붙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며 호위에 나선다. 제주도와 울릉도에는 기본적으로 선박편으로 백신이 배송되지만 기상 악화 등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항공편이 동원된다.

백신 배송은 전날 일부 차질을 빚었다.

제주도에 할당된 백신 1천950명분(3천900회분)은 전날 밤 이천 물류센터를 떠나 목포항에서 카페리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송 도중 적정 보관온도 범위를 벗어나는 바람에 질병청이 전량 회수하고 재배송했다.

질병청은 "백신 운송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 일탈이 통합관제시스템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체된 배신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제주항에 도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송 작업은 일요일인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본격적인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될 전망이다.

그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졌던 ‘1호 접종자’는 당초 방침대로 요양병원·시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 내일(26일) 도착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날 네덜란드 현지 공항을 출발해 이르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첫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초도물량 5만8500명분(11만7000도스)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27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등 5곳에서 시작된다.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 등 약 5만5천명이 이 백신을 맞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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