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 7% 예상...파월 의장 ‘매파’로 더 기울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14:17:51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6.8% 급등한 데 이어 12월 지수가 7%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11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그의 견해에 주목된다.

이미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2배 늘려 3월 중 종료될 것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후 올해만 세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음도 시사했다. 이 가운데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 그에 따라 파월의 견해가 더욱 매파 쪽으로 기울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일(현지시간) 조사를 통해 시장 전문가들이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전 달인 11월 6.8% 상승에 이어 더 커진 상승폭으로 1982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파월 의장은 11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음날인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 자리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예상 수치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CNBC방송은 “연준이 양적 긴축(QT)에 대해 언급한다면 시장에 거대한 ‘와일드카드’를 던지는 것”이라고 전해 파월 의장의 발언에 관심을 보였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테이퍼링 축소에서 나아가 시중의 달러를 적극적으로 거둬들이는 것으로 이에 따른 전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진영에 관계없이 모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지해 온 제이슨 파만 하버드대 교수는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3.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화당원으로 알려진 존 테일러 스탠퍼드 대 교수는 Fed가 이미 인플레 대응에 뒤처져 있다면서 기준 금리가 3~6% 사이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빌 클린턴 정부 때 Fed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병목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Fed의 인플레이션 압력 인식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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