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끝까지 괴롭혀 퇴사 유도" 직장 내 괴롭힘 도마 위

스마일게이트 "끝까지 괴롭혀 퇴사 유도" 직장 내 괴롭힘 도마 위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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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로고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IT 업계의 직장 내 괴롭힘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적 압박 및 불합리한 성과 평가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

지난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진술을 위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직원 남영미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공개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고용보험 신규 취득 및 상실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 8개월간 스토브에서는 직원 60%가 퇴사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퇴사율이 16%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토브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됐다.

이날 남 씨는 "동료들 간 이간질을 시키거나 불화를 조장하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조직장 직속으로 전배를 보내겠다는 등의 말로 퇴사 압박을 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수년간 여러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오는 괴롭힘 수법이고 업계 전체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스마일게이트 회사 임원이 성과 평가와 관련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파일에는 "이 사람들이 '너 싫어해, 너 어떻게 할 거야?'의 의미도 있는 것"이라는 한 임원의 음성이 담겨있었다.

남 씨는 "결국 끝까지 괴롭혀서 퇴사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느껴진다"며 "공황장애 초기증상도 있었고 병원 검사 결과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성준호 대표가 증인으로, 노동조합 SG길드 차상준 지회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주52시간 근무제 위반’ ‘직장 내 성희롱’ 문제 등에 대해 진술한 바 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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