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백신접종 계획 발표…모더나 수급차질이 ‘변수’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7 12:18:09


[더퍼블릭 = 최얼 기자] 7월 마지막 주로 접어들면서 국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하나둘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모더나 백신의 생산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각에선 적기에 백신공급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부속 의원을 보유한 대기업 사업장 40여곳에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접종이 진행된다.

추진단은 앞서 3분기 접종계획을 준비하면서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가운데 상시로 가동할 필요성이 큰 사업장은 부속 의원을 통해 자체 접종을 진행하도록 한 바 있다.

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는 총 30만3천159명이며, 이들은 당초 모더나 백신 접종이 예정됐지만, 여러 요인등으로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화이자로 백신 종류가 바뀌었다.

백신접종은 4주 간격으로 2차례 이뤄질 예정이며, 이들을 제외한 조기접종 미참여자들이 28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은 앞서 55∼59세를 포함해 8월 말까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 사람에 한해 접종 간격을 4주로 변경했으나, 초중등 교직원 같은 경우, 학사 일정을 고려해 3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을 완료한 55∼59세 연령층 가운데 다음 달 2∼8일 접종하는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이는 당초 예정된 모더나 백신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바뀐 것이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기로 돼 있는 위탁의료기관 657곳은 모더나 백신을 그대로 접종한다.

현재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는 화이자 291만2천3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136만7천300회분, 모더나 108만2천500회분 등 총 536만2천100회분의 백신이 남아 있어 백신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예약자수가 500만 여명이 된다는 점과, 백신접종이 3~4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예약자 대비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더나 백신같은 경우는 예상치 못한 현지 생산 관련 ‘변수’까지 발생했다.

정부는 당초 모더나 국내 공급물량을 4000만분으로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수급문제가 원활히 되지 않아 국내엔 108만2천500회분의 물량 밖에 없는 것이 실상이다. 이는 50대 접종대상자만 354만명 가량 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이에 정부는 모더나 백신 수급을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최근 모더나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 왔다"며 "모더나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7, 8월분 도입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애초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 드린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4천만회(2천만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 백신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하반기 접종계획에도 추가 변경이 불가피한 모양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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