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국내서 배터리 판매 나선다…국산 대비 40% 저렴한 LFP 판매

中 CATL, 국내서 배터리 판매 나선다…국산 대비 40% 저렴한 LFP 판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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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글로벌 배터리 업계 1위인 중국 CATL이 국산 배터리보다 40%가량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배터리를 앞세워 국내 진출을 본격화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CATL은 최근 한국지점을 내고 국내 중견·중소 전기차 업체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한국 사무소는 현대차 등 대형 고객사를 제외한 중소·중견 전기차 업체 대상 영업 업무만 맡았다. CATL에서 판매하는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체에서 판매하는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안정성이 뛰어나며 가격 경쟁력이 높다.

CATL에서 판매하는 배터리 가격은 배터리팩 기준 1kWh당 120~130달러(약 15만4000원) 수준으로, 국내 배터리보다 약 40% 저렴하다.

CATL의 주력 배터리 제품으로는 국산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약 20%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코발트·니켈 등 고가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당초 LFP 배터리는 낮은 에너지밀도로 인해 업계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테슬라와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LFP 배터리 사용 의사를 내비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SK온이 LFP 배터리 개발에 후발주자로 나선 상황이다. 이에 SK온과 CATL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CATL의 국내 진출을 두고 국내 배터리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차량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려면 제품의 설계를 일부 바꿔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채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신제품 위주로 채용을 확대해나갈 공산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CATL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 것이 아닌 작은 지사가 진출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 단기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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