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도 ‘호실적’ 예고…회복세 입은 韓 철강

현대제철·동국제강도 ‘호실적’ 예고…회복세 입은 韓 철강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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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들고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철강 수요 회복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이 제품 가격 인상의 발판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1일 다수의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은 1800억원에서 2000억원대 초반대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인 730억원의 2배를 초과한다.

증권사들은 동국제강 역시 호실적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이 700~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철강사들의 실적에 청신호가 전망되는건 앞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의 일례에 기인한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06% 증가했다. 이는 2011년 2분기(약 1조7000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인 수준이다.

철강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이유로는 제품 가격 인상이 꼽힌다. 철강 수요 회복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오른데 따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끌여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철강재인 열연강판값 거래가는 13년 만에 10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현대제철의 경우 열연강판을 비롯한 판재류 평균판매단가를 올해 1분기에 7만원가량 인상시켰다.

철강3사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제품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철강 수요 여전히 호조세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가 지난해 17억2600만톤에서 4% 늘어난 17억9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호실적은 상반기 내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음으로 철강 수요가 오르고 있고,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 수출부가세 환급률 축소 등이 국내 철강사에 큰 호재로 작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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