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 투자하는 기업 없다” JP모건, 비트코인 펀드 투자 제안 준비

“테슬라 따라 투자하는 기업 없다” JP모건, 비트코인 펀드 투자 제안 준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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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2월만 해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률이 너무 높아 다른 대기업들이 테슬라를 따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던 JP모건이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로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투자 제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로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투자 제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월가 금융사들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 블룸버그는 JP모건의 결정이 아직 공표된 상태는 아니라면서 JP모건은 확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자산 관리 자문 서비스 고객들의 자산에 비트코인 펀드의 편입을 허용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JP모건의 이 같은 변심에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7.67% 상승하며 5만3천103.81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2월만 해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률이 너무 크다며 비트코인을 기업에서 투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앞서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고 앞으로 자사 전기차고 비트코인을 받고 팔 예정이라는 미 SEC 공시보고서 때문이다.

이에 JP모건체이스는 테슬라의 발표가 자금 유입과 가격 급등을 부추김으로써 단기적인 시장 상황의 급변을 불러왔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얼마나 오래 이 같은 상황이 유지되느냐는 덜 투기적인 기관자금의 유입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기업 재무 포트폴리오는 통상 은행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단기채권으로 채워진다면서 이는 연간 가격변동률이 1%를 맴도는 수준인데 비트코인을 추가하면 가격변동률이 크게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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