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실적부진 부담컸나…롯데마트, 그룹 첫 외국인 임원 5년 만에 교체

해외 실적부진 부담컸나…롯데마트, 그룹 첫 외국인 임원 5년 만에 교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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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롯데마트가 최근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법인장을 현지인에서 국내 임원으로 교체했다. 해외 실적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21일자 ‘SBS Biz’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이달 1일부로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조셉 분따란’이라는 현지인에서 롯데마트 이학재 상무로 교체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6년 현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찾겠다며 그룹 최초 현지 임원을 선임했다.

롯데그룹 최초의 외국인 임원이라는 상징적 인물이었는데, 법인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해외 전체 매출액에서 75%가량을 인니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는 만큼, 인니가 롯데마트 해외사업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니 등 해외사업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국내 임원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니에 진출했는데, 도매는 현지인에게 맡기고, 소매는 국내 임원이 담당했다.

이후 2016년 12월, 롯데마트가 도매 법인장이었던 조셉 분따란에게 소매 부문까지 맡기면서 현지인 총괄 법인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롯데마트 대표는 “현지인 법인장으로의 교체는 롯데마트 해외사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두기도 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8%, 매출액은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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