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맞은 공기업…인국공·석유공사 등 대거 적자

‘코로나 쇼크’ 맞은 공기업…인국공·석유공사 등 대거 적자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5.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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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지난해 공기업 36곳 중 15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과 국제유가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36개 공기업 중 15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15곳 중 11곳은 적자로 돌아섰고, 4곳은 적자 폭 확대를 겪었다.

적자로 돌아선 곳은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차질을 겪으면서 지난해 순손실 2759억 원을 냈다. 


그 외 그랜드코리아레저(-643억원), 한국마사회(-4368억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1286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4229억원), 한국공항공사(-1487억원), 에스알(-391억원) 등도 2019년 흑자에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가스공사(-1607억원), 한국남동발전(-1447억5400만원), 한국동서발전(-441억6700만원) 등 에너지 공기업들도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국조폐공사(-79억원)도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 폭이 확대된 곳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서부발전 등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한국석유공사의 경우 당기순손실이 2019년 1548억원에서 지난해 2조4392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그 외 한국철도공사(-469억원→-1조3427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5638억원→-1조3543억원), 한국서부발전(-466억원→-859억원)도 적자 폭이 커졌다.

36개 공기업 전체로는 6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96개 준정부기관과 215개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3조1000억원, 2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우 국제 유가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았고, 여객 수송이나 사행 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영업일수 부족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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