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수익 저조에 운임하락까지…한숨 느는 LCC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0 12:04:34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로 여한행수요가 끊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화물 수송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화물 인프라가 녹록치 않아 수익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가운데, 화물운임도 연달아 떨어지고 있어 LCC업체들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뿐만 아니라 LCC업체들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화물 수송사업을 늘리고 있다.

LCC업체들이 일제히 화물 운송을 확대하는 건,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끊기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해당 사업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던 대한항공의 일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이 녹록치 않다보니,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업체들의 화물 수익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화물부문에서 24억9700만원의 매출을 냈다. 전체 매출(3885억원)의 0.67% 가량에 그친 것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화물부문에서 76억4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2.81%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계열 LCC인 진에어는 타사 대비 중대형기를 다수 보유해 화물 매출이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비중은 낮은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화물 매출은 14억7500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2692억원)의 0.54% 정도를 차지했다.

이처럼 LCC업체들이 화물 수익이 저조한 건 대형항공사와의 비교해 화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서다. 아울러 초기 비용을 감수하고 화물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운임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홍콩에서 발표하는 TAC 항공화물 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은 지난달 ㎏당 5.48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간 화물운송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화물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 LCC업체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게 됐다.

현재 LCC업계들은 코로나19인한 여행 수요 감소로 화물운임 외에는 다른 수익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하반기까지 업황 여부도 불투명해 사실상 업계 구조개편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 감소로 올해 항공사들의 실적 은화물 운송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다 보니 해당 사업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LCC업체들의 경우 경쟁력 열위로 적자 부담이 커짉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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