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알바생, 뺨 맞은 것도 충격인데 점장이 해고 언급 파문…GS리테일 “사실 아냐”

GS25 편의점 알바생, 뺨 맞은 것도 충격인데 점장이 해고 언급 파문…GS리테일 “사실 아냐”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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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GS25 편의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했다가 뺨을 맞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점장이 ‘왜 일을 크게 만드냐’며 피해자에게 ‘자른다’는 듯이 얘기를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다만, GS리테일 측은 “점장이 피해자에게 해고 등의 이야기를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써달라 요청했다가 편의점 알바생 뺨 때린 가해자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편의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가 뺨을 맞고 쓰러지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며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1일 오후 5시 42분께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 지인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한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는 글과 함께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이어 공개된 CCTV 영상 속에 담긴 장면을 묘사했는데, “45초 분량의 영상 속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의 마스크를 가리키며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의 물건을 비닐봉지에 모두 담자 손님이 갑자기 왼손을 들어 아르바이트생의 오른쪽 얼굴을 때렸다”면서 “이 충격으로 아르바이트생은 크게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남성은 물건을 담은 비닐봉투와 카드를 챙긴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사고 장소와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상 게시 시간을 볼 때 21일 오후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A씨는 경찰 신고는 하지 못했다”면서 “순식간에 뺨을 맞은 직원은 폭행 충격에 옆으로 쓰러져 주저앉았고, 뺨을 때린 손님은 물건이 담긴 봉투를 서둘러 챙겨 나가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 뺨 때린 사람 수사 후 강력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25일 11시 기준으로 2만 6754명이 동의했다.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에 뺨을 맞은 것도 충격인데, 편의점 점장은 피해자에게 ‘왜 영상을 올려서 사건을 크게 만드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지인으로 알려진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1일 오후 8시 36분께 트위터에 “피해자 일하는 편의점 점장이 ‘왜 일 크게 만드냐’고 피해자 자른다는 듯이 해서 계정 잠시 비공개 해놓을게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윗에서는 “저 동네가 다 아는 사람이라고 주위에서 그냥 넘어가라고 계속 강요하는 뉘앙스라서 더 화나요”라고 남겼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면.

다만, GS리테일 측은 점장이 피해자에게 해고 등을 언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피해자의 지인분이 트위터를 올렸는데, 피해자분께 확인해보니 점주분이 피해자에게 해고 등의 이야기를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피해자분이 지인에게 트위터를 삭제해 달라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 본인께서 (언론사의 취재 요청이 있을 경우)멘트 등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있어 추가적인 문의사항에 대해선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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