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주행 중 ‘계기판 꺼짐’ 증상 발생…당국 “문제 시 국토부 결함 조사 요청”

벤츠 E클래스 주행 중 ‘계기판 꺼짐’ 증상 발생…당국 “문제 시 국토부 결함 조사 요청”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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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특정 모델에서 운전 중 갑자기 계기판이 꺼지는 증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5일자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벤츠 E클래스 모델 계기판 꺼짐 현상으로 리콜을 요청한 건수가 모두 27건에 달한다.

해당 보도에서는 계기판이 꺼지는 현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8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 말부터 해당 증상과 관련한 접수가 급증했다며, 현재 정보 분석과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 E클래스를 소유한 한 차주는 “시동을 걸고 운행 중에 빈번하게 꺼지고, 2~3초간 순간적으로 계기판 전체가 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차주는 “아기들을 태우고 집에 가는데 계기판이 갑자기 꺼져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지금 불안해서 차를 못 타고 다니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4월 벤츠가 실시한 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주들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상 해결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가 판단할 경우, 국토교통부에 결함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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