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화물 확대’로 돌파구 찾지만…경쟁과열에 수익 악화 우려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4 13:52:38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침체를 맞은 LCC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화물 운송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화물 운송 사업을 통한 수익은 2분기 이후부터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항공사 간 경쟁과열로 인한 여파라는 설명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해 기존 인천~호치민 노선에 이어 인천~하노이 노선을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B737-800 항공기 27대 가운데 3대를 화물 전용기로 운영키로 했다.

또 추후 노선이 늘어나면 가능한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해 화물 운임수익과 항공기재 가동률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해 10월 B777 여객기 좌석을 철거하는 개조 작업을 통해 화물 전용기 운항에 나선바 있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개조된 화물 전용기는 약 25톤의 화물 탑재가 가능해졌다 제주항공도 최근 중국, 대만 노선에서 운항 중인 화물 노선을 지난달 베트남으로 확대했다.

LCC업체 들이 일제히 화물 운송을 확대하는 건,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끊기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해당 사업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던 대한항공의 일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13일 호찌민 노선과 칭다오 등 발 묶인 노선에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 수송을 시작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은 부진했지만 화물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매출액의 60%를 화물에서 낸 만큼, 화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견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항공사들의 화물운송 경쟁은 점차 격화돼, 2분기 이후 수익성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제 막 화물운송을 확대하는 LCC업체로서는 난항인 격이다.

실제 홍콩 TAC 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기준 지난달 평균 화물 운임은 ㎏당 5.48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7.5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인 것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화물 운송 외에는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면서 “화물 운임마저 하락한다면 더욱 난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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