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총, 사상 첫 2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총, 사상 첫 2조달러 돌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4.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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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5일(현지시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합산 시총은 이날 한때 2조200억 달러(약 2280조원)에 달했다.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 달러를 찍었다.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개당 6만1천 달러로 신고점을 찍은 뒤 6만 달러 선을 내줬으나 이날도 5만8천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현상은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에 손을 뻗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테슬라가 보유 현금 중 10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혀 가상화폐 투자에 열기를 더한 것으로 평가된다.

모건스탠리와 마스터카드, 페이팔, BNY멜론 등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포용하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기관투자자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체인링크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로이터에 “2조 달러의 시총은 상당한 양이지만 이는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전체 가치의 1% 미만”이라며 “앞으로 시총이 더 늘어날 여지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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