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연달아 반기 최대 실적...중간배당으로 이어진다

금융지주 연달아 반기 최대 실적...중간배당으로 이어진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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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신한은행 사옥 (사진=각 사)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국내 금융지주들이 연이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 우리금융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4197억원을 발표한 데 이어 KB금융과 하나은행도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더불어 금융지주사들은 중간배당도 확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에 2조4743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조75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모두 반기 기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44.6%, 30.2% 증가했다.

앞서 20일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월~6월까지 상반기 순이익이 1조419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4.9% 늘어난 수준으로 작년 한해 동안의 순익인 1조3073억원을 반기만에 넘어선 규모다.

올 들어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보인 데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부문의 이자 수익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호실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의 경우 상반기에만 3744억원의 순익을 거둬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고 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37.2%를 차지했다.

특히 은행의 수익 구조의 개선은 금융지주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컸다. 지난해 은행권의 대출 잔액 급증으로 순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저금리성 예금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지주들은 이러한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중간배당을 잇달아 확정했다. KB금융은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주당 750원으로 배당금을 정했다. 이어 하나금융은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금을 결정했다. 주주명부폐쇄기준일이 오는 30일인 우리금융은 23일 배당에 대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금융지주사들의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업계는 오는 27일 실적발표를 앞둔 신한금융지주 역시 최대 실적을 공시할 것으로 내다 보고 신한금융도 중간배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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