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안정’‥“우려할만한 수준 아니다”

美 국채금리 ‘안정’‥“우려할만한 수준 아니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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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급등하면서 다시금 ‘안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14포인트(1.95%) 상승한 31,5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48포인트(3.01%) 뛴 13,588.8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를 돌파함에 따라 증시에 충격을 줬다.

이 같은 국채금리 상승은 저금리로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유지해온 성장주들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를 반영,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 위주로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478.53포인트(3.52%) 떨어진 13,119.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09포인트(2.45%) 떨어진 3,829.34에 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주 1.6%를 넘기며 급등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4%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6.48포인트(3.01%) 뛴 13,588.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 금리 상승,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 아니야

시장이 안정된 것은 연준 인사들이 나서서 아직 금리 상승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설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상승이 놀랍지 않다”면서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기관 또한 금리 상승이 아직 우려할 수준까지 상승한 것은 아니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 10년 금리가 2.1%까지 오르기 전에는 주식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분석가도 “앞으로 국채 금리가 더 높게 움직이겠지만, 주식에는 나쁘지 않은 신호”라며 시장의 불안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으며 백신 접종 또한 이뤄지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미 하원은 지난 주말 1조9천억 달러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논란이 되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외하면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부양책의 상원 통과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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