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상장한 코인베이스, 38세 암스토롱 CEO ‘억만장자’가 되다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7 10:56:46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준거 가격 250달러 대비 31.3% 오른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857억8000만달러(약 95조7000억원)에 이른다. 2018년 자금 유치 당시 80억달러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3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치솟은 것이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50개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대규모 거래소로 100여개국 5천600만명의 고객이 이용 중이다.

이에 코인베이스의 창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지분의 20%를 보유한 38세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순식간에 170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2012년 샌프란시스코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코인베이스를 세웠으며 이후 9년 만에 억만장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983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IBM과 딜로이트에서 개발자와 컨설턴트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인터넷에 공개한 ‘비트코인 백서’를 2010년 읽으면서 바뀐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나카모토가 주창한 ‘조작이 불가능하고 거래의 투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획기적인 통화(通貨) 시스템’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12년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개발자를 그만두고, 골드만삭스 출신인 프레드 어샘과 의기투합해 코인베이스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비트코인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복잡한 채굴 과정을 거쳐야했고, 보관도 어려웠다”면서 “암스트롱은 개발자나 할 수 있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은행처럼 일반인이 가상 화폐를 보관하고 거래하는 방법을 떠올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투자리서치 회사 뉴컨스트럭트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코인베이스는 좋은 회사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 수준에서 좋은 주식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하던 날에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가상화폐를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가상화폐를 금에 비유하면서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지적했다.

 

[ⓒ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다른기사보기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