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中 화웨이 제치고 스마트워치 시장 2위 탈환…애플과 격차 크게 줄여

삼성, 3분기 中 화웨이 제치고 스마트워치 시장 2위 탈환…애플과 격차 크게 줄여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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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스마트워치 시장 강자인 애플과의 점유율 역시 크게 줄였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로 스마트워치 분기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화웨이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는 운영체제(OS)를 타이젠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OS로 변경하면서 앱 생태계를 확장했다. 아울러 일반과 클래식 등 2가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사용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반면 애플워치는 올해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사수했지만, 차기작인 ‘애플워치7’의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되면서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뒤를 이어 3위는 유럽권에서 인기가 높은 화웨이의 ‘어메이즈 핏’이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선임 연구원은 “삼성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는데, 갤럭시워치4 시리즈 출하량의 60% 이상이 중고가 모델의 점유율이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됐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3년 내에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렴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OS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3분기 웨어OS는 점유율 17%로 전 분기(4%) 대비 13%포인트나 성장했다. 애플 워치OS 점유율은 22%로 전 분기(28%)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워치 OS는 지난해 4분기 40%까지 점유율이 올랐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임 연구원은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이 웨어러블 OS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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