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남았지만 기업 호실적에 뉴욕증시 상승

델타 변이 남았지만 기업 호실적에 뉴욕증시 상승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8.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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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8.24포인트(0.80%) 오른 3만5116.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99포인트(0.82%) 올라 4423.1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80.23포인트(0.55%) 오르며 1만4761.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우려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가 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장에 대해 “견조한 실적 시즌이 주식이 계속해서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실적낙관론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는 대부분 긍정적인 결과가 전해졌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순익으로 전환된 실적 소식에 7% 이상 올랐고 랄프 로렌의 주가도 분기 순익과 더불어 6% 이상 상승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격 인상 소식에 모더나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미국의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5% 올랐다고 미 상무부는 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미 상원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최종안이 의회를 통과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지출안은 향후 5년간 도로, 전기 충전소, 납 수도관 교체 등에 55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지출안이 통과할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이르면 올 10월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과 더불어 긴축 우려를 높였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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