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月 산업동향,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경기 회복 ‘신호탄’

2月 산업동향,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경기 회복 ‘신호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3.31 15: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달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회복의 강도 또한 점차 강해지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감지되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1월(-0.6%) 감소로 돌아선 뒤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지수로는 111.6을 기록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11.5) 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 생산이 4.9% 증가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4.3% 늘었다. 1월엔 1.2%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반도체, 화학제품 등 또한 증가했다.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7.2%) 생산이 늘어나고 화학제품(7.9%) 생산도 호조였다. 통신·방송장비(-10.5%), 기타운송장비(-6.4%)는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자영업 등이 ‘타격’을 받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 생산이 20.4% 급등하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 완화 영향을 많이 받았다. 2월 15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고 수도권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됐었다.

수출입 물량과 화물·여객 운송이 늘며 운수·창고도 4.9% 증가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 이후 3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자 같은 해 7월(-6.1%) 이후 7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거리두기 완화에 외식 수요는 늘고 집밥은 줄어들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7%를 나타내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전월에 신제품 출시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2월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해 1.7% 줄었다.

소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12.1%), 전문 소매점(7.4%)에서 늘었으나 음식료품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대형마트(-10.1%), 슈퍼마켓·잡화점(-6.8%)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2.5% 감소해 지난해 10월(-5.0%)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5% 늘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