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개인투자자들 ‘공매도’ 뛰어들까

공매도 ‘재개’‥개인투자자들 ‘공매도’ 뛰어들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5.03 14: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금일(3일)부터 1년2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오후 2시 기준 장종료까지는 대략 1시간 30여분이 남은 상황속에서 코스피는 오전 혼조세를 보이면서 출발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하지만 그간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와 이건 재개장에 앞서 수정된 사항이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2%) 내린 3,147.3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04%) 오른 3,149.05에 개장해 3,14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매도는 지난해 3월 16일 금지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나흘간 공매도 재개에 대한 경계 심리 등으로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였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한 달간) 우리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다”며 “최근 시장 흐름은 철저한 종목 장세라는 점을 감안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 공매도 ‘확대’ 열려

1년 2개월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달라지는 것 중 하나는 개인 대주용 주식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 대주제도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개인 대주를 위해 확보된 주식 물량은 모두 2조4000억원 규모다.

공매도 투자의 위험이 있는 만큼 미리 금융투자협회에서 사전 교육(30분)을 받고 거래소의 모의 투자(1시간)를 해야하는데 이 인원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위해 사전 교육을 이수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1만3000명이 넘어섰고 모위 투자한 개인투자자도 5000명에 달하면서 그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가 64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 동향 점검에 주력할 방침이다. 공매도 급증으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종목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시장 불안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