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 행보 보이는 G2‥美 돈줄 ‘조이고’ 中 돈줄 ‘푼다’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1 16:36:55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양적 완화가 걷혀 가는 가운데 G2인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15일 열린 FOMC에서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던 테이퍼링을 내년 3월로 앞당기고 금액 또한 현재의 2배인 월 300억 달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당장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자산매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또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 인상이 예고되는데 다만, 내년 3차례 시행될 예정인 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중국은 돈줄을 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예고한대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1조2천억 위안(약 223조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중국 경기가 둔화된 데 이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부채 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이 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7월 15일자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충격에 대응해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당시 지준율 인하는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두 번째 지준율 인하는 중국 경기 둔화가 예상 보다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일에는 다른 나라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상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반해 중국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성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월 1년 만기 LPR가 전달의 3.85%보다 0.05%포인트 낮은 3.80%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그간 사용을 꺼리던 LPR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은 그만큼 경기 안정화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두 나라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은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안고 있으며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같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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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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