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FDA에 청소년 백신접종 요청…집단면역 형성 기대감↑

모더나, FDA에 청소년 백신접종 요청…집단면역 형성 기대감↑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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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10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코로나 19 백신의 긴급사용 대상 연령을 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FDA에 의해 통과된다면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에 이어 미국에서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는 두 번째 코로나 백신이 된다.

이에 일부 의료업계 종사자들은 청소년들에게 백신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집단면역 형성에 상당히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모더나는 12∼17세 청소년 3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자사 백신이 100% 예방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항체 형성률이 청소년을 상대로 높았다는 의미이다.

당시 시험에서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청소년 중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플라시보를 투여한 청소년 중에서만 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한 부작용도 두통, 피로, 근육통, 오한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와 대체로 일치했다고 모더나 측은 밝혔다.

보건당국의 백신 승인 절차에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청소년 대상 긴급사용 승인에도 정확히 한 달이 걸렸다.

이 경우 청소년들은 미국의 중·고교 가을학기 시작을 앞두고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백신 접종은 미국에서 집단면역 달성의 마지막 관문으로 평가된다. 전체 인구의 70∼85%가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데, 청소년과 어린이는 미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백신거부자 가 간간이 존재하는 성인들과 달리, 청소년 계층은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청소년 상대 백신 확대는 항체 형성률(코로나 종식선언 기준에 해당하는 ) 70%달성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이 미국 의학계의 설명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도 청소년 백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의료업계 종사자 K씨는, “활동성이 높은 청소년 계층이 항체를 가지고 대외활동을 이어간다면, 집단면역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 이라며, “이에 정부는 청소년에게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 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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