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최고치 마감...인프라 법안 통과·여행객에 국경 개방 ‘영향’

뉴욕증시 최고치 마감...인프라 법안 통과·여행객에 국경 개방 ‘영향’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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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하원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지출 법안 통과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같은 시간 4.17포인트(0.09%) 올라 4701.70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7%) 상승해 1만5982.36로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도 상승해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500%로 상승했다.

또한 유가와 금 가격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1.16% 올라 82.21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0.51% 오른 1826.0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 하원의 1조2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처리와 해외 여행객에 대한 국경 개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상원을 통과한 해당 인프라 지출안은 교통, 유틸리티, 광대역통신에 새로운 투자 방안을 담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산업 및 원자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CX)은 6.45% 올랐고 건설 자재업체 밸컨(VMC)은 4.95% 상승했다. 또한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4.06% 상승했으며 반도체 업체 AMD는 10.13%, 엔비디아는 3.53%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상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주식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묻자 58%가 ‘그렇다’고 응답한 데 영향을 받아 4.85% 하락했다.

더불어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의 여행을 허용하는 차원에서 국경을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들은 미 정부가 지난 9월 여행 제한의 완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과 남미지역에서 해외여행에 대한 온라인 검색과 비행기 표 예약이 크가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에 따른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 감소와 방문자 지출 면에서 3000억 달러의 손실이 있었던 부분에 대한 회복도 예상되는 부분으로 이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연준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밈(meme) 주식 투자가 미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감독 당국의 감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금융안정성 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를 통해 “소셜 미디어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슷한 관심사와 견해를 가진 다른 투자자들과 가장 많이 소통하는 채널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추측에 따른 것이거나 편향된 것일지라도 그들의 견해를 강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밈 주식 선호현상에 따라 시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잠재적 변동성을 금융기관들이 파악하고 시스템 탄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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