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12월 물가 7% 급등...연준 ‘금리 인상 불가피’ 예고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5:37:31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40년 만에 7%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도 인플레 차단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2월 대비 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 달에 비해서는 0.4% 상승한 수준이며 지난 1982년 6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CPI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았으며 3개월 연속 6%이상 상승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5.5%로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199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육류 가격은 전달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소고기가 2%, 돼지고기는 1.1%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식품들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도 소폭 하락했으나 이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임대료가 치솟고 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관계자들도 이번 CPI 상승을 예상은 했으나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매파적인 긴축정책과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차단을 위해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중반까지는 계속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이보다 더 지속될 경우 고착화를 막기 위해 다른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양적 긴축은 하반기에 할 것이라고 예고해 시장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CPI 발표 후 미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안정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0.024%포인트 내린 1.722%를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중이며 이날 오후 12시20분 다우지수는 0.1%, S&P500지수는 0.26%, 나스닥지수는 0.29%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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