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있어도 코스피는 3400 갈 것”...증권가 8월 코스피 상승 전망

“델타 변이 있어도 코스피는 3400 갈 것”...증권가 8월 코스피 상승 전망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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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스피 거래대금이 연초 대비 크게 줄어들며 이달 들어 3250선 안팎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피크 아웃(경기 고점 통과) 우려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8월 코스피지수를 3400선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코스피 거래대금은 18조원에 육박했으나 지난 28일은 11조9792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3% 오른 3236.86에 마감했으나 이달 들어 지수는 1.37% 하락하는 등 3250선에서 횡보를 이어가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감되고 피크 아웃 우려로 번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의 빅테크 규제로 인한 신흥국 투자 심리도 위축되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락하는 점 또한 코스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의 흔들림을 이겨내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3100~3400선을 제시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안진철 연구원은 “델타변이의 확산은 글로벌 저금리 국면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 이진우 연구원도 “바이러스 재확산, 경기 정점 논란, 미국 시장의 차별적 강세 우려는 지금 시장의 본질적인 악재는 아니다”라며 “경제 봉쇄가 재연될 가능성이 낮고 경기 논란을 야기할 정도로 장단기 금리차가 위협받는 수준과 시기도 아니다. 단기 대응이 어려운 시장이지만 조금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이미 투자자들에게 증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거란 학습효과가 생겼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섣불리 양적 완화 종료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안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상단을 3400으로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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